
‘특수헤어?’ 최근에는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 특수헤어라는 단어로 불리우지만 예전에는 레게, 드레드, 콘로우 등의 흑인머리를 뜻했다(네피헤어로 불리기도 했음). 영등포구 당산동에 위치한 ‘다크헤어’는 2003년부터 네피헤어 전문샵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스타일 특성상, 여자 손님보다는 남자 손님이 많이 찾고 있다.
이처럼 급격한 유행의 변화로 인해 많은 손님들이 ‘다크헤어’에서 투블럭, 리젠트펌, 리젠트컷, 스핀스왈로펌, 볼륨매직 등을 선호하지만 아직까지도 꾸준히 네피헤어나 호일펌, 트위스트펌 등을 찾는 골수 팬들도 존재한다.
‘다크헤어’는 초기 다음카페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지면서 1년도 지나지 않아 공식사이트를 오픈했다. ‘다크헤어’ 오픈 시기인 2003년 경에는 웹사이트 기반의 헤어샵이 많지 않을 때였다. 그래서 인지 웹상에서 특수헤어나 당시 유행하기 시작하던 샤기컷 등에 관심 있어 하던 젊은 층에게 상당히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경기도에서 찾아오는 것은 흔한 일이고, 심하게는 부산, 대전 등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었다. ‘다크헤어’는 샵의 컴퓨터를 이용해 웹사이트 내의 사진으로 헤어 상담 후 시술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다크헤어’가 12년 동안 문을 닫지 않고 오랜 기간 동안 손님들에게 사랑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특수헤어를 기반으로 한 헤어샵이거나 웹사이트 기반의 마케팅 정책을 사용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다크헤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살롱 같은 분위기는 아니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로 손님들에게 다가가며 아들, 딸 대하듯이 대해주는 원장의 마인드 때문이다.
‘다크헤어’ 원장은 “12,000원인 기본 컷 비용을 군대에 입대하거나 휴가 중인 장병들에게는 10,000원으로 할인해준다”면서 “투블럭컷, 리젠트펌부터 시작해 볼륨매직 등 최신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중 못하는게 없는 전천후 헤어샵인 ‘다크헤어’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라이프팀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