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생 디자인팀, 레드닷 어워드 대상 수상

유승헌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 2014’에서 대상을 받았다. 고려대 석사과정 및 학부과정으로 구성된 디자인팀으로 학생부문이 아닌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독일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김누리 학생, 안승준 학생, 유승헌 교수, 박민혜 학생, 손민지 학생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유승헌 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독일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김누리 학생, 안승준 학생, 유승헌 교수, 박민혜 학생, 손민지 학생

디자인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iF 디자인상,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상 커뮤니케이션 부문에는 49개국 7000여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다.

대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Site M:Design Method(김누리, 안승준, 박민혜, 손민지)’는 참여형 웹사이트의 사용자경험(UX) 툴킷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 방법론을 분석한 후, 디자인 개발 프로세스 단계에 따라 최적의 기법을 제안하는 체계적인 지식 시스템이다.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지원한다는 웹사이트 콘셉트의 독창성과 편리한 사용자경험(UX) 디자인이 높이 평가 받았다.

웹사이트는 현재 고려대가 서비스 중이며 ‘designmethod.korea.ac.kr’에 접속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의 새로운 UX를 제안한 ‘Neo-melon UX(박은지, 송채린)’와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생활을 지원하는 서비스 디자인 ‘Coga UX(김성희, 오수하)’가 각각 ‘위너(본상)’를 수상했다.

유승헌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교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인정받은 고려대 디자인의 창의성과 체계적 커리큘럼으로 소비자 사용편의성과 감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별화된 UX 디자인 교육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