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 원격 기술지원 우리에게 맡겨라…아란타, 원격지원 솔루션 위즈헬퍼 원 본격 영업

#최근 지방 이전한 A공공기관의 전산 AS를 맡은 B사의 C기술지원팀장은 굳이 대구까지 내려가지 않고도 A공공기관을 원격으로 관리한다. 일일이 지방출장을 가지 않아도 되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출장비와 숙박비도 아낄 수 있다.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한 D공공기관 E전산팀장은 요즘 보안 걱정을 덜었다. 서울에서 IT서비스기업이 원격으로 전산서비스를 할 때 E팀장이 지정한 작업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IT기업이 작업한 내용을 모니터링하면서 녹화도 할 수 있어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인한 정부의 IT서비스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출장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하는 IT기업에 희소식이 있다. 어지간한 업무는 지방 현지에 가지 않고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아란타(대표 윤상권)는 원거리에 있는 기관을 위한 원격지원 솔루션인 ‘위즈헬퍼 원(Wiz Helper ONE)’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위즈헬퍼 원 업무 흐름도
위즈헬퍼 원 업무 흐름도

위즈헬퍼 원은 공공기관(상담원)이 IT기업(클라이언트)에 접속한 다음 원격지원 제어권을 이전해 장애처리를 수행한다. 기존 원격지원 서비스와 달리 원격 접속 주체가 공공기관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IT기업이 공공기관에 원격접속했기 때문에 정보유출 사고를 우려하면서 원격지원 서비스를 받아야 했다.

특히 위즈헬퍼 원은 공공기관 담당자가 IT기업이 작업을 하는데 필요한 기능과 권한만 줄 수 있기 때문에 보안 걱정이 없다. 공공기관 담당자 PC의 드라이브나 중요 폴더는 접근 차단하고 암호화함으로써 IT기업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위즈헬퍼 원은 공공기관이 원격접속 목적을 작성하고 IT기업이 장애처리 후 상세 업무 내용을 작성해 보고하게 돼 있다. 작성된 업무일지는 원격지원 세션 녹화 파일과 함께 서버에 암호화해 저장된다. 또 공공기관 담당자에게 해당 업무일지를 메일로 자동 발송하거나 인쇄하는 기능도 있다.

윤상권 아란타 사장은 “기술과 능력을 가진 IT기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에 공공기관은 지방에 분산돼 있어 물리적인 거리 문제로 빠른 시스템 복구가 불가능한 게 사실”이라며 “위즈헬퍼 원을 활용하면 정보유출이나 보안 걱정 없이 지방 공공기관의 시스템 장애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