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말 새로운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한다. 지난해 네 곳에 이어 추가로 8곳 정도의 특화단지가 지정되면서 전국 뿌리산업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뿌리산업발전위원회(위원장 윤상직 산업부 장관)를 열고 신규 뿌리산업 특화단지 심사 결과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8월 경기도 안산, 경남 밀양 등 네 곳이 처음 지정됐다.
특화단지에는 입주 기업이 함께 쓸 수 있는 환경·에너지 시설 등이 별도의 기반 사업을 통해 지원된다. 대부분이 중소기업인 뿌리기업으로서는 많은 비용이 요구되는 폐수 처리시설 등에 관한 부담을 줄이면서 인근 동종기업과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많은 61억원으로 책정하고, 신규 단지 지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8개 지방자치단체가 총 11곳을 특화단지 후보지로 신청했다. 특화단지 선정을 신청한 곳은 경기·울산·전남(각 두 곳)과 경남·광주·대구·부산·인천·광주(각 한 곳)다. 이 가운데 6~8곳이 새 특화단지로 지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마지막에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관내 기업들에 많은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지자체 차원에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