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버(대표 강용훈 www.uver.co.kr)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응용기술을 기반으로 경화·노광 시스템 개발 및 제조와 생산공정 최적화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기능성 광원 전문업체다. 2010년 12월 설립된 벤처기업이지만 설립 3년 만에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5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유버는 임직원들이 사업 제안 단계부터 특허를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적극적 마인드를 갖도록 독려하고 있다. 2011년 출원 2건, 등록 2건에 불과했던 특허 실적은 2013년 직무발명보상제도 도입 후 출원 32건, 등록 2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재 PCT국제특허 출원을 포함해 46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26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 중이다.
사업 초기부터 이뤄진 활발한 지식재산 창출 활동은 매년 400%에 가까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출원 특허에 기반을 둔다는 설명이다.
자체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 특허 출원동향 모니터링 및 학습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며 다양한 산업군별 특허의 자사 제품 적용 검토를 위해 이종특허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곧 특허라는 경영철학이다.
이 회사의 친환경 접착공정 기술이 적용된 UV LED 경화장치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의 액정과 패널을 접착하기 위한 핵심 공정에 사용된다. 선형렌즈 설계와 UV LED 응용기술을 접목했으며 제품 콘셉트 개발 단계부터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기술 장벽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공정 과정 단축과 원가절감, 생산수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장비 뿐만 아니라 관련 기술을 응용한 생활가전 등 제품군 다변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유버의 소형 살균탈취기 ‘타이탄 플라즈마’는 플라즈마 이온 방식에 광촉매 기술을 융합했다. 직원들로부터 나온 다양한 직무발명 아이디어와 기술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강용훈 유버 대표는 “특허 출원·등록으로 인한 유지비용은 비록 많이 들어가지만 자체 기술력 확보는 물론이고 경쟁사의 기술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로 UV LED 분야라는 틈새시장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지난 5월 제4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UV LED 응용기술 신시장 개척과 기술개발 등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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