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재난 대비 특허미생물 안전관리 강화

특허청은 재난에 대비해 특허 미생물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했다고 19일 밝혔다.

바이오산업 핵심 결과물인 기탁 기관에 보관된 특허 미생물은 훼손 시 미생물에 관한 발명 입증이 어려워 특허 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외부 유출 시에는 유전자변형생물체(LMO)에 의한 심각한 환경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특허 미생물 기탁기관에서 복제본 보관시설을 운영해왔다.

특허청은 최근 세월호 침몰사건 등을 계기로 화재·지진 등 대형재난 발생 시 초등 대응이 지연되거나 적절한 대응조치가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위기관리 매뉴얼을 개선했다. 또 전문가가 먼저 적절한 초동 대응 조치 후 상부에 보고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4개 특허 미생물 기탁기관과 공동으로 6월 24일부터 7월 1일까지 재난 시 특허 미생물 훼손 대비 민관 합동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미정 바이오심사과장은 “앞으로 기관 간 위기대응 훈련을 정례화하고 을지훈련 등을 통해 위기관리 매뉴얼과 특허 미생물 기탁기관 안전관리 규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