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대표 가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습기에 대해 집중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텍캐리어, 신일산업, 동양매직 등 4개 제품에 개선 명령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국표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주요 브랜드 대부분을 포함해 27개 제품에 약 1개월(7~8월)동안 감전보호, 온도상승, 누설전류, 절연내력, 전도 안정성 등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 안전에는 크게 위해가 되지 않으나 전도 안정성 시험에서 넘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4개 제품에 개선 명령을 했다.
국표원은 시험대상 27개 제품 모두 화재나 감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감전보호, 온도상승, 누설전류, 절연내력 등 시험에서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그 중 1개 제품이 전도 안정성 시험에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소비자원에서 행정조치를 요청한 3개 부적합 제품과 함께 안전인증기관을 통해 개선 명령했다고 전했다. 다만 국표원은 1개 제품의 브랜드 명은 리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밝힐 수 없고,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문의할 경우 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표원은 그동안 제습기 외 선풍기, 에어컨, 전기훈증살충기, 구명복, 선글라스, 수영복, 공기주입보트 등 여름철용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해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확인된 8개 제품에 대해 리콜명령을 한 바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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