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 공조 유통회사 콰이어트사이드 인수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시스템에어컨 등 공조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 유통사 콰이어트사이드(Quietside)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콰이어트사이드 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콰이어트사이드는 199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됐으며 포트워스·LA·칼라일·뉴저지에 주요 거점을 기반으로 500여개 유통망을 통해 미국·캐나다에서 공조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콰이어트사이드 인수로 북미 공조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템에어컨 등과 연계한 B2B 사업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S’ 이외에 물로 열교환기를 식혀 외기온도와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수냉식 시스템에어컨 ‘DVM S 워터’와 덕트(Duct)형 에어컨 등 북미 특화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 부사장은 “공조전문 유통회사 인수로 북미에서 본격적인 공조사업 공략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B2B·스마트홈 등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