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토끼목욕' 동물학대 논란… 토끼는 '그루밍'하는 동물인데

연애의 발견 토끼목욕 그루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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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토끼목욕 그루밍

`연애의 발견` 측이 첫방송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있는 `토끼 목욕 장면`에 대해 해명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8일 KBS2 `연애의 발견`에서는 한 때 사랑했던 한여름(정유미)과 강태하(문정혁)의 과거 행복했던 모습과 헤어진 현재, 그리고 한여름의 새로운 남자친구 남하진(성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드라마 후반부 등장한 `토끼 목욕` 장면이 이날 방송의 옥의 티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한여름은 토끼를 화장실로 데려가 샤워기로 목욕을 시켰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연애의 발견` 홈페이지와 실시간 SNS를 통해 토끼는 절대 물로 목욕을 시켜서는 안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않게 촬영하고 그것을 방송에 내보냈다는 것을 문제삼으며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장면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는 반응을 보였다.

토끼는 피부가 약해서 목욕을 해서는 안되는 동물이다. 스스로 몸을 깨끗이(일명. 그루밍)하기 때문이다.

만약 외출로 인해 부분적 지저분해진 곳이나 부득이 더러운 것이 묻은 경우에는 깨끗한 물수건으로 닦아줘야한다. 토끼는 목욕자체로 인한 스트레스도 위험할 수 있고 감기나 파리중독과 같은 질병에 걸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애의 발견` 제작진은 "토끼를 물로 목욕을 시키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한 장면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촬영을 했다. 때문에 그 날 촬영을 했던 토끼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늘(19일) 방송되는 2회분에 강태하(문정혁)가 토끼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수의사로부터 `왜 토끼를 물로 목욕 시켰느냐`고 혼나는 장면도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꼭 토끼가 아니었어도 될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토끼를 등장시킨 것에 대해서는 "어제 방송 중 강태하가 한여름의 젖은머리를 말려주면서 과거 달콤했던 기억을 떠올리던 것 처럼, 토끼 또한 한여름과 강태하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2회 방송을 보시면 이런 오해나 논란이 풀리기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