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AA-)과 전망(안정적)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19일 발표했다.
피치는 우리나라의 견조한 거시경제 여건, 양호한 재정건전성, 공공기관 부채 감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 대외채무구조 개선 등을 높게 평가했다.
거시경제는 세월호 사고로 2분기 경제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됐지만 성장기조는 견조하다는 평가다. 낮은 수준의 정부부채, 2000년 이후(2009년은 제외) 지속된 통합재정수지 흑자도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피치는 또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으로 공공기관 부채 규모가 2015년 이후 감소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1998년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우리나라 대외채무 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은행 부문 외채도 2007년말 이후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취약요인으로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북한 리스크를 지적했다.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있지만 김정은 정권의 안정적 승계는 한반도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