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테크노파크(원장 최인준)는 지역 산학연 기술혁신주체들의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혁신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지역 우수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R&D성과의 사업화,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기존 철강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구조고도화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TP는 최근 제2차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신뢰받는 조직, 헌신하는 조직, 자랑스런 조직, 열정적인 조직, 즐거운 조직 등 5대 핵심조직 가치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재단의 지속 가능성 확보, 전문성 제고, 네트워킹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우수기업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기여라는 TP의 궁긍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포항TP는 또 윤리 의식 강화 및 예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팀을 신설했고, 재무회계와 인사관리, 자산관리 등의 규정을 개정했다. 별도의 프로젝트팀을 가동,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사업에서 전국 기관 중 최다 과제 선정, 최대 금액 수주라는 성과를 거뒀다.
벤처기업 육성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입주기업 수는 2008년 52개사에서 지난해 63개사로 늘었고, 입주기업 고용인원도 2008년 470명에서 지난해 670명으로 42.5%가 증가했다.
우수기업 육성을 위한 국비 및 도비 확보 실적도 두드러졌다. 신규 수탁사업은 지난 2010년 10개에서 지난해는 26개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예산 중 기업지원 비중이 지난해 73%를 넘었다. 재정 자립도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100%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TP가 내세우는 가장 대표적 성과는 성장유망기업 발굴과 경북SW융합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이다. 우선 유망기업 발굴은 창업보육에서부터 R&D기획, 기술지원, 자금 및 마케팅 등 전주기적 지원을 통해 지엔테크와 알파플러스, 태광테크 등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했다는 점이다.
포항TP는 특히 경북지역 SW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을 경북ICT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기존 IT사업을 수행해 온 포항SW지원센터를 지난해 4월 경북SW융합사업단으로 지정했다.
사업단은 현재 24억여원의 사업비로 지역SW융합사업, 지역SW성장지원사업, 3D기술적용시범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SW지원센터는 TP가 위탁운영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18개 지역 센터 중 사업성과 1위를 달성했고, 지역SW융합사업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포항TP는 또 과학기술 기반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포항정책연구소(PDI)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동안 동해안 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6개의 워킹그룹 운영, 지역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포커스브리핑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했다.
최인준 원장은 “철강산업의 위기로 포항에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하다”며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SW산업을 키워 포항에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