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의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이 속도를 낸다. 포스코ICT는 LG화학의 오창1공장 6.7㎽h급 ESS 구축에 참여, 사업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에서 대용량 ESS를 구성하는 주요 시스템인 1.5㎽ 규모의 파워콘디셔닝시스템(PCS)과 수배전 설비를 공급했다.
오창1공장은 상대적으로 전기료가 싼 심야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 피크시간에 사용,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ICT는 자체 보유한 ESS 시험센터에서 한전망과 계통연계를 위한 사전 성능검사를 실시, 시스템 안전성은 높이면서 사업 수행기간은 단축할 수 있다.
포스코ICT는 ESS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 마이크로그리드망을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마이크로그리드망은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 소비하는 자급자족의 전력망이다. 포스코ICT는 전남 신안 팔금도에서 대양광 발전기로부터 만들어진 에너지를 ESS에 담아뒀다가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에너지 부족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기존 에너지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높다”며 “ESS 현장 적용기술과 경험을 활용,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