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HK저축은행 지분 전량 매각한다

현대캐피탈이 지난 8년간 2대 주주로 있던 HK저축은행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HK저축은행 지분 전량에 대해 MBK파트너스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HK저축은행의 지분 19.9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HK저축은행의 1대 주주는 지분율 78.38%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다.

주식 매각의 배경은 1·2대 주주 사이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8월 HK저축은행에 파견을 보내 근무하도록 한 임원 2명을 MBK파트너스와 경영 방침이 다르다는 이유로 복귀 조치하면서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한편, HK저축은행을 비롯해 SBI·OK·웰컴·한국투자 등 저축은행 5곳은 올해 하반기 안에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계열사를 대거 합병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