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정밀측정기업 자이스, 영진전문대에 공인교육센터·기술연구실 오픈

세계적 정밀측정계측기 기업인 독일 자이스(ZEISS)가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에 공인교육센터와 기술연구실을 개소한다.

공인교육센터 개소는 서울과 창원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기술연구실을 전문대에 오픈하기는 처음이다.

영진전문대학 글로벌캠퍼스 1층에 자리잡은 자이스 공인교육센터에 이 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 교수와 연구원들이 교육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글로벌캠퍼스 1층에 자리잡은 자이스 공인교육센터에 이 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 교수와 연구원들이 교육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독일 자이스(구 Carl Zeiss)는 독일에서 1846년에 설립된 세계 최고의 광학회사로 카메라렌즈 등 광학기기, 3D 측정기, 의료기기 제조와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서정철 영진전문대학 교정측정기술센터장(컴퓨터응용기계계열 교수)은 “영진전문대학은 2002년 계측기 교정과 제품의 정밀측정을 지원하는 센터를 개소, 지금까지 1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6200여건의 지원 실적을 냈다”며 “독일 자이스의 이번 공인교육센터 및 기술연구실 개소는 우리 대학의 교정측정 노하우와 실적을 높이 평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독일 자이스 한국지사인 자이스코리아(대표 피터 티데만)와 영진전문대학은 22일 이 대학 글로벌 캠퍼스(경북 칠곡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자이스 공인교육센터와 기술연구실을 공식 오픈한다.

글로벌 캠퍼스 인제니움 1층에 145㎡ 규모로 마련된 공인교육센터는 앞으로 교정측정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30여명의 교육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인교육센터는 자이스의 최첨단 3D 측정기인 ‘콘투라(CONTURA) G2’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셋팅 된 PC 12대를 갖췄다. 아울러 기술연구실도 자이스 한국지사 직원 3명이 상주하며 교정측정관련 연구개발과 기업고객 지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독일 자이스와 영진전문대는 공인교육센터와 기술연구실을 통해 매월 3D 측정기 사용자 교육, 연간 콘퍼런스 2회 개최, 영진전문대학 산업융합지구와 연계된 지역 산업체 재직자 대상 측정 기술교육 및 기술지원,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방학 중 교육 등 다양한 교육과 기업 지원 활동을 펼친다.

박상현 자이스코리아 대구지점장은 “금형 가공 및 뿌리 산업이 발달한 대구경북 산업체 특성상 많은 산업체가 3D 측정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에 한계가 있다”며 “자이스 공인교육센터와 기술연구실은 고객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측정 교육을 제공하고, 사용자 모임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이스 공인교육센터와 기술연구실 개소로 지역 정밀측정 분야 기술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관련업계에서는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고 관련 분야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개소식이 열리는 22일 오전에는 피터 티데만 자이스코리아 대표와 최재영 영진전문대학 총장, 지역 산업계 인사 등이 참석하며, 오후에는 3D 측정기술에 관한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