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새로 생긴 회사 수가 월간 기준 처음으로 8000개를 돌파했다. 그러나 부도업체도 늘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법원에 설립 등기를 한 신설법인 수는 전월보다 996개 증가한 8129개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올해 4월 기록한 7226개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과 정부의 창업지원 강화 등이 맞물리면서 신설 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했다.
창업 기업 수가 늘어난 반면 부도 법인 수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부도업체 수는 법인 53개, 개인사업체 30개 등 총 83개로 전월보다 16개 늘었다. 부도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월 32개에서 40개로 늘고 건설업(6개→7개)과 농림업·광업 등 기타(1→8개)도 증가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28개로 변동이 없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