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패션 사업 강화 나섰다

롯데홈쇼핑이 패션 분야를 강화한다. 수익성 높은 패션 사업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은 해외 브랜드 독점 라이선스 확대와 자체 브랜드(PB) 사업, 백화점 브랜드 입점 등 패션 사업 강화 정책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직접 상품기획과 해외 소싱을 진행한 ‘조르쥬 레쉬’ 브랜드를 23일 가을·겨울 시즌 방송에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9월과 10월에 다양한 해외 및 PB 브랜드를 선보인다. JJ지코트, 컬쳐콜, 르샵 등 홈쇼핑 판매를 안 하던 백화점 유명 브랜드도 입점한다.

패션 방송 시간을 지난해보다 확대 편성하고 패션 전문 프로그램을 핵심 시간대로 옮긴다. 최근 영입한 정윤정 쇼핑마스터가 진행하는 첫 정규 프로그램 ‘정윤정쇼 세러데이 나잇’에도 가을 시즌 아이템을 대거 소개한다. 패션 관련 내부 조직 강화 작업도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작년 42%였던 패션 사업 비중을 올해 50%로 높인다. 패션 사업 확대로 선도 TV홈쇼핑 사업자를 추격한다. 패션은 가전 제품 등에 비해 수익성이 좋아 홈쇼핑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자체 브랜드 강화와 패션쇼 후원 등 패션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대홈쇼핑의 최근 실적 개선도 패션 사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형준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차별화된 상품과 방송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라며 “공격적 마케팅 및 영업 전략으로 선도 패션 채널로 도약하고, 홈쇼핑을 패션 브랜드를 위한 새로운 기회이자 고급 판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