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 신규 버스와 택시 모두 전기차 도입할 것"

제주도가 향후 수요가 발생하는 버스와 택시 모두 전기차를 채택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2일 ‘2014벤처서머포럼’에 참석해 “제주에서 새로 도입되는 버스와 택시, 렌트카 등을 청정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며 “제주는 특별자치도로 규제완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 "제주 신규 버스와 택시 모두 전기차 도입할 것"

원 지사는 “제주도는 청정에너지 사업에 관심이 많다”며 “해상 풍력과 전기차, 이에 따른 파생산업을 연계해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제주공항도 확대하기로 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항공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공항 확충에 들어가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며 “현재 시설을 일부 확충할 것인지 다른 지역에 공항과 리조트·콘퍼런스 시설까지 연계해 복합 콤플렉스를 구축할 것인지는 추후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제주지역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원 지사는 “기존 공항 확충에는 약 5조원, 신규 건설에는 10조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며 “민간투자 유치가 충분히 가능하고 향후 제주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신규 공항 건설이 더 유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귀포(제주)=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