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 열린다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두고 UN 회원 국가의 기후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우리들의 미래(이사장 김상협)는 다음달 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 201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콘퍼런스는 반기문 UN사무총장 주관으로 다음달 23일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 정상회의 아젠다를 점검하고 그 동안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성과와 한계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더반 회의 결과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저탄소 경제를 이루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글로벌 거버넌스 △재원조달 메커니즘 △녹색기술 보급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집중 조명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이견을 좁히고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와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콘퍼런스에는 국내 관련 주무부처 장관은 물론이고 녹색기후기금(GCF)·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등 관련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로버트 스태빈스 하버드대 교수와 제임스 스탠퍼드대 교수 등 기후에너지 분야 석학과 영국과 독일·중국 등 주한대사, 정부 측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김상협 이사장은 “서울 기후-에너지 콘퍼런스는 다음달 열리는 UN 기후 정상회의의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라며 “UN회원국들이 2015년에 결정하는 기후협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