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볼라바이러스 확산 우려, 라이베리아 남성 잠적 '공포'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잠적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잠적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라이베리아 남성 잠적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잠적해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서부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출신인 두크리 마마데가 지난 12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선박 기술자인 두크리 마마데는 부산의 한 중고 선박 매매 업체 초청을 받아 중국 상하이발 여객기로 대구공항에 입국했으며, 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에서 문진과 체온 확인 등 검사를 받은 결과 에볼라 의심 증세가 없어 90일 간의 국내 체류 허가를 받았다.

두크리 마마데는 입국 이후 질병관리본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관리를 받았다.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그의 연락처와 국내 거주지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로 다음 날인 14일부터 숙소 열쇠조차 반납하지 않은채 행방이 묘연해졌다.

두크리 마마데씨는 부산에서 지내다 지난 20일 출국 예정이었다. 경찰은 불법체류를 위해 종적을 감춘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뒤늦게 실종을 확인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회의를 열었다. 에볼라 바이러스 잠복 기간은 21일로 주기적으로 두크리 마마데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었다.

현재 두크리 마마데의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어 보건당국은 비상 대기 중이다.

온라인 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