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VC)의 신규 투자기업 수와 금액이 6년 연속 증가세를 실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24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7월까지 집계된 올해 국내 VC 신규 투자기업 수가 486개, 신규 투자금액은 총 8300억원이다. 지난해 기업 수와 금액 기준 각각 64%와 62%를 넘어서 올해도 새 기록 달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렸다.
2008년 이후 5년 간 매년 증가세를 이어온 신규 투자기업 수가 올해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496개였던 신규 투자기업 수는 2009년 524개, 2010년 560개, 2011년 613개, 2012년 688개, 2013년 755개로 꾸준히 확대돼 왔다.
7월 말 기준 VC가 기록한 신규 투자기업 수는 2008년 한 해 동안 이뤄진 신규 투자기업 수에 맞먹는다. 7월 한 달에만도 80개로 지난 5월과 6월 각각 54개, 65개 늘어난 것에 비해서도 확대된 증가폭이다.
금액 측면도 마찬가지다. 협회가 중소기업창업지원법 16조 등에 따라 투자실적으로 인정되는 금액을 집계한 데 따르면 신규 투자금액은 2008년 7247억원, 2009년 8671억원, 2010년 1조910억원, 2011년 1조2608억원, 2012년 1조2333억원, 2013년 1조3345억원을 기록하며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투자 주체별로는 창투가 368개사에 3466억원, 코리아벤처펀드(KVF)가 170개사에 4834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올해 일어난 신규 투자 규모로는 바이오·의료, 영상·공연·음반, ICT제조,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 ICT서비스, 게임 순으로 컸다.
<최근 7년간 신규 투자기업 수(단위:개)>
<최근 7년간 신규 투자금액(단위:억원)>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