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올해 상반기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카셰어링 이용객의 2/3 이상이 경차를 선호하는 걸로 나타났다. 반면, 준중형 차는 주중 외근용 차로 활용도가 가장 높으며, 수입차 및 다목적 차는 주말 나들이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쏘카에 따르면 카셰어링 이용자들의 경차 선호는 전체 예약건의 68%에 달했다. 경차는 시간당 요금이 3~4,000원 대에 불과한데다가, 쏘카의 경우 10분 단위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운전 및 주차가 쉬워 초보나 여성운전자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 원인이라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경차 중에서는 레이의 선호도가 타 경차 대비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이용률의 약 28%에 달하는 준중형 차종은 평일 오후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낮 시간 외근이 잦은 직장인들의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피아트 500과 7인승 MPV 올란도는 주말 이용률이 주중보다 30% 이상 높았다. 쏘카는 주말 데이트 및 가족나들이 용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쏘카는 이처럼 다양하고 세분화된 카셰어링 이용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늘부터 쏘카 홈페이지 내에 희망하는 공유 차종 신청 페이지(www.socar.kr/garage)를 열고, 회원 참여를 통해 가장 많은 신청을 받은 차종에 대해서는 실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입될 차종을 신청한 사람에게는 해당 차종의 우선 이용 기회 및 할인 쿠폰 등을 제공 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지만 대표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차종을 고르게 유지할 방침“이라며 „지속적으로 신규 차종 도입을 위해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