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스템반도체기업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대표 사쿠타 히사오)는 대기전력을 DC/DC컨버터 채널당 100㎂수준까지 낮추는 전원 IC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르네사스가 이번에 선보인 전원IC는 산업 분야는 물론이고 OA·가전·네트워크·스마트그리드 등 대기전력을 낮춰야 하는 시스템과 정전 시 백업이 필요한 시스템에 사용된다. 이 제품은 저전력 모드와 배터리 백업 기능을 내장하고 DC 12V에서 전압 강하에도 대응한다.
르네사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스템온칩(SoC) 등과 더불어 시스템 저전력화와 소형화를 보다 간단하게 실현하기 위해 전원설계공수를 줄일 수 있도록 복수전원계통을 용이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전원IC를 ‘간단전원IC’라는 애칭으로 제품화했다.
간단전원IC는 시스템 대기 시 저전력모드가 켜지면 독자 신규기술인 ‘오토 PFM모드’에 들어가 DC/DC컨버터 1채널당 작게는 100㎂까지 소비전류를 억제한다. 또 시스템 입력전원이 차단되면 새로 내장한 배터리백업 기능이 시작된다. 이 때문에 종전에 사용하던 다이오드 2개를 줄일 수 있어 시스템 구축비용을 20% 줄일 수 있음은 물론이고 소형화도 가능하다. DC/DC컨버터 2개를 패키지화함으로써 전원부 부품 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구축비용을 25% 줄일 수 있고 소형화할 수 있다.
르네사스는 간단전원IC를 이달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샘플 출하한다. 양산은 오는 10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에는 월 150만개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다.
르네사스 관계자는 “최근 시스템 저전력화와 소형화에 따라 전원부 외에도 저전력화와 소형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간단전원IC를 적용하면 저전력화는 물론이고 소형화와 비용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르네사스는 내달 2일 일본 도쿄 더 프린스 파크 도쿄에서 개최되는 ‘르네사스 디벨로퍼스 콘퍼런스 2014(Renesas DevCon Japan 2014)’에서 간단전원IC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르네사스 간부의 기조강연과 르네사스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솔루션세미나·솔루션전시·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