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 중국 최초로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 선보여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중국 최초로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eMBMS)을 선보였다.

C114는 25일 화웨이와 차이나텔레콤이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로 중국 난징서 열린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 중계 방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은 대규모 공연장 등 특정 지역에 모인 다수의 가입자들에게 일반 DMB 화질 대비 10배 수준의 HD급 동영상을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전송하는 기술이다. C114는 기존 모바일 TV서비스인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MBMS)’로는 대규모 국제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수에게 영상을 송출해야하지만 네트워크 속도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요금이 발생한다.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을 이용하면 통신사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C114는 전했다.

차이나텔레콤과 화웨이는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로 하계청소년올림픽 대회를 생중계하고 있다. 또한 차이나텔레콤은 1만8000개의 화웨이 기기를 이용해 자원봉사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하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지켜볼 수 있도록 지원했다. 화웨이는 차이나텔레콤 외에도 이탈리아텔레콤, EE와 함께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KT와 삼성이 지난 16일 교황 시복미사 중계방송을 동시 동영상 전송 기술로 선보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