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FTA무역종합지원센터(센터장 안현호)는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호주 상공회의소와 함께 ‘한-호주FTA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호주FTA는 지난 4월 정식 서명 절차를 마치고 올 하반기 정식 발효를 위한 국회 비준동의서 제출이 예정돼 있다. 비준 절차가 일정대로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정식 발효가 이뤄진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호주FTA협정의 주요 내용과 산업별 영향 △수출 유망품목 △활용 실무 △수입 유망품목 및 호주 투자 정보 △호주와의 비즈니스 혜택 등 한-호주FTA 활용을 위한 다각적 정보를 제공했다.
한-호주FTA가 정식 발효되면 자동차·열교환기·펌프·TV 등 대(對)호주 주력 수출품목에 대한 관세가 5년 내 모두 철폐된다. 또 철광·석탄 등의 수입단가 하락으로 원자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최근 호주 정부가 중국·일본 등과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조기 비준 및 발효로 선점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우리나라 대호주 수출의 25%를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고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지니고 있는 만큼 경쟁 국가에 한발 앞선 발효로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호주는 우리나라 제6위 교역국으로 향후 FTA를 통한 크게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이번 세미나로 호주 시장 진출을 꾀하는 국내 업체들에게 좋은 지침과 더불어 한-호주FTA의 조속한 발효를 희망하는 업계 의견이 수렴됐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
박정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