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금융 관계자들이 한국의 금융 정보기술(IT) 도입을 위해 코스콤을 방문했다.
코스콤은 25일 이란 금융IT 회사인 ‘탓비르(Tadbir)’와 이란 최대 증권사인 ‘모피드(Mofid)’가 지난 주말 코스콤 여의도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7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하는 방문단은 코스콤의 증권사 트레이딩 솔루션인 케이-프론트(K-FRONT)와 거래소 신시장시스템 엑스추어 플러스(EXTURE+), 종합금융정보단말기 서비스 체크 엑스퍼트(CHECK Expert), 모의투자서비스 힌트(HINT) 등 주요 IT 도입을 위한 기술 검토와 향후 일정 협의차 이뤄졌다.
양사는 이번 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란 자본시장의 금융IT 기술 발전 및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계획이다. 이란 방문단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거래소와 한국금융투자협회, 증권사 등도 방문해 한국 자본시장의 IT인프라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 2004년부터 한국거래소와 함께 태국·말레이시아·캄보디아·라오스 등에 IT를 수출해 왔다. 이번 탓비르와 협력을 시작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자본시장 수출을 늘린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이번 이란 방문단과 협력으로 이란 자본시장에 새 금융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37년간 한국 자본시장 IT인프라를 이끌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시아 뿐 아니라 중동·유럽·남미로 시장을 다양화해 금융IT 한류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