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현지시각)까지 이틀간 중동 신흥시장인 오만에 문재도 2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0여명의 민관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석유화학, 철도, 보건의료 분야 등에 대한 오만의 투자 확대가 한국 기업의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오만 경제협력위원회, 수주상담회 등을 개최했다.
오만은 2015년까지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따라 약 300억달러 규모의 산업 다각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문 차관은 오만 석유가스부 차관, 교통통신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국가철도망 구축(사업비 100억달러), 두쿰 정유공사 건설(60억달러) 등에 한국 기업의 수주 지원을 요청하고 철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했다.
또 한국의 플랜트 건설 기술과 오만의 자본을 결합해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다. 문 차관은 우리나라의 국책사업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오만 석유공사의 참여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도 제안했다.
양국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수주 상담회에서 의료, 건설, 기계 등의 분야에서 41건, 총 21억50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