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사용 이용↑...상반기 사용금액증가율 신용카드 10배

정부의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 등으로 체크카드 사용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체크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은 신용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의 10배에 달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일평균 1조38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 사용금액은 3000억원으로 22.1%나 급증했다.

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와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때문이다. 아직 체크카드 사용금액이 신용카드에 비해 5분의 1 수준이지만 증가율이 높다.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600만장으로 신용카드(937만장)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해말 체크카드가 1억340만장으로 신용카드(1억200만장)을 처음으로 추월한 이후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와 올해 1월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 등으로 인한 신용카드 해지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건당 결제금액은 체크카드가 2만6000원으로 신용카드(4만80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신용카드의 해외사용금액은 해외 소비 및 국내 거주자의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일평균 해외사용금액은 2012년 191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235억원으로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사용자도 증가 추세다. 모바일카드 발급 수는 올해 6월말 현재 1019만장으로 작년말(451만장)에 비해 568만장 증가했다. 모바일카드의 일평균 사용금액은 작년 상반기 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