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파마텍(대표 이상호 www.sjpmt.com)은 제약장비 전문 제조업체로 25년 이상의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세계 70여개 국에서 올리는 수출 주력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계산업 특성상 기술개발과 상용화 연구, 분쟁예방을 위한 지식재산 권리확보 활동을 주요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가져왔다. 매년 매출의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지속적 기술혁신을 이뤄왔으며 직무발명보상제도 운영으로 임직원의 발명에 정당한 보상과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직무발명신고부터 권리인계·승계, 보상에 이르는 체계적 직무발명 프로세스를 확립했으며 외부자문 심사로 객관성을 확보했다.
임직원의 지식재산 역량을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소 및 특허전략팀 직원 대상 IP-R&D 전략수립 방법론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으며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지식재산아카데미의 전문인력 양성교육도 수시로 실시한다. 외부강사를 초빙해 창의적 문제해결방법론인 ‘트리즈(TRIZ)’ 교육도 실시하는 등 임직원의 창의적 직무발명을 촉진하고 있다.
아울러 IP R&D 연계전략 민간 확산을 위해 특허청 ‘리더스클럽’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식재산 최고책임자(CIPO) 세미나 참여 등 국가 지식재산 환경 발전을 위한 대외활동에도 힘을 기울인다.
수출기업으로서 겪게 되는 국제 특허분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독일, 일본, 중국, 인도 등 국제전시회 참가하기 전에 대응 및 회피설계도 빼놓지 않는다. 동시에 해외시장 출시에 필요한 특허권리를 선점해 해외 유수기업들과 경쟁하고 신제품 시장선점 기회를 확보하는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효성 있는 지식재산권 확보 및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영업활동의 자유를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캡슐중량측정장비를 상용화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국내 제약기계시장 검사장비 국산화로 수입대체효과를 창출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제49회 발명의날 기념식에는 국내 산업재산권 증대와 직무발명제도 확산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는 통합브랜드 ‘VANTIX’를 개발해 상표권 등록으로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를 동시에 마케팅하는 기업이미지통합전략을 전개 중이다.
이철희 세종파마텍 특허전략팀장(대행)은 “직무발명보상제도 운영 및 특허교육으로 IP를 R&D의 부수적 결과물로 인식하던 기존 관념에서 탈피해 IP를 활용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적극적 IP R&D로 테어다운(Teardown)이나 벤치마킹을 통한 보수적 정보수집의 한계를 극복하고 단순 모방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기술개발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