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빅4’ 브랜드 중 아우디가 가장 돋보이는 판매 성장세를 구가하는 가운데, 아우디의 플래그십 세단 ‘뉴 아우디 A8’의 첨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뉴 아우디 A8은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구현하는 다양한 세계 최초 신기술들이 대거 채택됐다.
2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총 1만6396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나 성장했다. 이 같은 아우디의 판매 성장률은 같은 독일 브랜드인 BMW(19.5%), 메르세데스-벤츠(40.5%), 폴크스바겐(36.6%)을 모두 앞지른 것이다.
아우디 판매 증가의 원인은 수입 디젤 세단에 대한 고객 관심 증가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을 선도적으로 채택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공고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우디는 주간 주행등과 LED 헤드라이트를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한 바 있다. 이 같은 기술 혁신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뉴 아우디 A8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좌우에 각각 25개씩 장착된 고광도 LED 램프가 주행 상황에 맞게 유기적으로 작동하면서 운전자 시야를 더 밝고 넓게 확보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야간 주행시 진행 방향에 따라 조명의 광도를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앞 차와 반대편 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해 다른 운전자의 시야는 방해하지 않는다. 헤드라이트에 다양한 센서와 제어 기술을 접목해 운전자와 다른 차량의 상대방 안전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셈이다.
실제 야간 시골길에서 체험해 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필요한 곳에 고휘도의 빛을 능동적으로 비추면서 편안한 운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 외에도 차량 앞에 탑재된 열영상 카메라로 최대 300미터 전방의 위험 요소를 감지하는 나이트비전 어시스트, 2차 추돌 방지 보조 시스템,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ACC) 등의 첨단 안전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뉴 아우디 A8은 아우디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명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의 역동성과 성능이 대거 보강됐다”며 “혁신적인 첨단 기술과 최상의 안락함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