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대표 최창식)은 스마트폰 화면이 꺼진 상태(대기모드)에서도 간단한 손동작으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TSP) 칩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TSP 칩은 앱을 여는 것까지 할 수 있었으나 이번 제품은 조작까지 가능하다. 화면이 켜져 있을 때 칩이 동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화면이 꺼지더라도 칩에 미세한 전류를 흐르게 하고 저전력에도 터치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감도를 높였다.
이를 테면 대기모드 상태의 스마트폰에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특정한 모양으로 화면을 터치하면 음악 앱이 자동으로 재생된다. 다양한 형태의 제스처를 설정할 수 있고 실행할 앱도 선택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조만간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