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셰일가스 LNG선 운영선사 선정

한국가스공사는 2017년부터 미국 사빈패스에서 도입 예정인 셰일가스 수송을 위한 신규 LNG선 운영선사 선정 발주 공고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발주하는 선박은 모두 6척이며, 이 배는 2017년부터 매년 280만톤 셰일가스를 20년간 운송한다. 발주 일정은 29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약 이행 능력 평가 신청서를 18일까지 받아 19일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사업 참가 신청서 접수기간은 10월 2일까지며 최종 입찰·낙찰자 결정은 10월 24일 이뤄진다.

가스공사, 셰일가스 LNG선 운영선사 선정

가스공사는 발주과정에서 국내 선사 중 LNG 수송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신규 선사에 문호를 개방해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6척의 LNG선 중 2척에 대해 한국형 LNG 화물창 KC-1을 탑재키로 해 약 120억원(척당 60억원)의 기술로열티를 절감한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그 동안 LNG선 세계 최대 건조국임에도 불구하고 화물창 원천기술을 수입해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해왔다. 가스공사는 로열티 지급을 개선하고자 2004년부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KC-1 개발에 참여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외국기업 독점기술을 국산화한 KC-1을 선박 2척에 적용해 로열티를 절감하고, KC-1 기술이 세계 LNG선 시장에 확대적용 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술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