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전문기업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대표 강순곤)는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구소의 특허 활용도 제고를 위한 ‘특허가치재발견 프로그램’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특허가치재발견 프로그램은 기업, 대학,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를 ID가 구축 중인 특허풀(Pool)에 넣거나 특허기반 기술사업화로 수요기업에 매칭,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대상 특허는 기업, 대학, 출연연이 보유한 소유권 이전 가능 해외등록 특허로 이동통신, 지능형 자동차, 근거리 통신 등 ID가 선정한 14대 전략 분야에 해당하는 특허다.
매년 수십조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투입으로 국내 지식재산 창출은 세계적 수준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업화와 연결되지 못하는 특허 비율이 높아 문제로 지적돼 왔다. 2011년 기준 국내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특허 이전율은 15.9%, 평균 건당 기술료 970만원 정도로 미국의 25.6%, 7억4880만원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ID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출연연과 대학, 기업에서 창출한 특허를 ID의 특허포트폴리오에 포함하거나 수요기업에 매칭해 라이선싱 또는 사업화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출된 수익이 다시 각 주체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재투자될 수 있는 선순환적 흐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프로그램 참여기관은 특허 이전으로 연차료 등 유지관리 비용을 줄임과 동시에 통상실시권을 받아 해당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 IP전문기업에 의한 라이선싱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은 기업의 특허 활용을 지원하는 역할과 기회도 부여받는다.
ID는 해당 특허를 우선 특허풀로 구축하고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ID가 진행 중인 ‘특허풀 회원제 사업’ 역시 통신, 소프트웨어, 지능형 자동차 등 중소·중견기업의 특허분쟁 이슈가 많은 분야로 회원기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강순곤 ID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중소·중견기업은 특허를 해외특허 분쟁 대응 및 기술사업화에 활용하고 연구기관은 기업지원으로 수익을 보상받아 새로운 지식재산 창출에 투자하는 선순환 특허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14대 전략 분야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