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33달러 스마트폰으로 인도 공략

모질라가 33달러(약 3만3500원)짜리 스마트폰 ‘클라우드FX’로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질라와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인텍스테크놀로지가 협력해 인도시장에서 파이어폭스 운용체계(OS) 스마트폰 클라우드FX 판매를 시작했다.

클라우드FX
클라우드FX

가격은 저렴하지만 클라우드FX는 기본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설치하는 대신 웹기반으로 운영된다. 클라우드FX는 3.5인치 디스플레이, 1㎓프로세서, 128MB램, 200만화소 카메라, SIM카드 2개, 125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에서 모질라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분석했다.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더 자주 접속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기업인 미디어셀즈에 따르면 인도 사람들은 올해 2억2500만대의 스마트폰을 살 것으로 예상했다. 제인수 모질라 제품마케팅 디렉터는 “피처폰 사용자들을 스마트폰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비용과 유용성이란 장벽을 넘어야 한다”며 “클라우드FX가 그들에게 최고의 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조사인 인텍스테크놀로지는 향후 3달 안에 50만대의 모질라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질라는 그동안 라틴아메리카, 유럽에 중저가 폰을 판매해왔지만, 아시아를 공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에서 클라우드FX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스냅딜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