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기를 겪은 자동차 업계가 새로운 인재 키우기에 나섰다. 업체들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걸고 이달 말부터 채용 전형에 돌입한다. 대상과 모집 전형에는 차이가 있지만, 각 업체가 선호하는 인재상은 일맥상통한다. 바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다.
▲현대차, 상시와 정기 채용 함께 진행
현대자동차는 전략지원과 개발/플랜트 부문에 대한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채용은 상시와 정기로 나눠 진행한다. 특히 이력서에서 사진, 가족사항, 해외거주경험 등 직무와 관계없는 13개 항목을 삭제하고, 면접에서는 영어회화능력 평가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먼저, 연중 상시 채용하는 전략지원 부문은 △경영지원, △재경, △IT, △국내영업/서비스, △해외영업, △마케팅, △상품기획 등 7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4년제 정규 대학 1년 이내 졸업예정자나 기졸업자가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지원 분야별로 이뤄지며,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기초역량면접, 실무인터뷰, 임원간담회,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상시 공개 채용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하반기 채용부터는 서류 전형 결과를 매달 한 차례 발표할 예정이며, 2차례 인적성검사(HMAT) 일정을 미리 공지했다. 선발 인원 또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입 정기 공개 채용` 부문은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개발 부문에서는 △연구개발(자동차설계, 자동차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개발), △파이롯트, △구매 등 총 8개 분야, 플랜트 부문에서는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 총 11개 분야다.
지원서는 27일 10시부터 9월12일 오후1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2일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안내된다. 인적성검사에 합격하면 1차 면접전형에서 핵심역량면접과 직무역량면접, 2차 면접전형에서 종합면접과 영어면접을 거치며,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입사가 결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시와 정기로 진행되는 이번 채용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성찰할 줄 알고, 도전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해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선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t렌탈, 창의적이고 서비스 마인드 우수한 인재 선발
kt렌탈은 영업·IT/전산·지원·해외 등 4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회사에 따르면 kt렌탈은 `kt금호렌터카`라는 브랜드로 운영되는 `자동차 렌탈` 사업부문과 사무기기, IT 장비 등 `일반 렌탈` 사업부문을 운영하는 종합 렌탈 회사다. 특히 kt금호렌터카는 1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도시 170여개 영업망과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다낭)에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부문은 영업·IT/전산·지원·해외(베트남) 등 4개 분야이며, 공통 지원요건은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15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해외여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남성은 병역을 필하거나 면제 받은 자로 한정하며, 어학기준 제한은 없다.
지원서 접수는 이달 27일부터 9월11일까지 kt렌탈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후 인적성검사와 1·2차 면접, 채용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서류 합격 여부는 9월 중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렌탈 경영지원본부장 김정관 상무는 "창의적이고 서비스 마인드가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면서 "렌탈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인재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할리데이비슨, 고졸 인턴십 2기 프로그램 가동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최근 성수공업고등학교 에코바이크 학과와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채용하고, `고졸 인턴십 2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할리데이비슨에 따르면 `고졸 인턴십 프로그램`은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는 인재들에게 최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고,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이 제도를 통해 채용된 고졸 인턴들은 교육 후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됐으며, 군입대와 같이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면 휴직과 재입사를 허용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
2기로 채용된 인턴사원은 올 연말까지 근무하게 되며, 근무 태도와 업무 성과에 따라 정직원으로 채용된다. 이들에겐 1기 인턴십을 통해 검증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그대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다양한 현장 실무를 체험하며, 할리데이비슨 미국 본사 정비사 양성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임 정비사로부터 교육도 받을 수는 기회도 제공받게 된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 강태우 이사는 "고졸 인턴십 1기가 성공적으로 운영된 만큼, 이번에 채용된 2기 사원들도 검증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이 제도가 할리데이비슨을 사랑하는 젊은 인재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고, 7월 말 입문 교육을 마쳤다.
▲현대모비스 - 하반기 신입사원 대상 연수 진행
채용 전형을 이미 마무리한 현대모비스는 지난 25일 기술연구소에 하반기 신입사원 160명에 대한 입사식을 열었다. 앞서 지난 6월 말부터는 자동차 구조와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은 자동차 구조학 강의, 자동차 분해 실습, 아산물류센터와 주요 사업장 견학, 시승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현장을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