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아마존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Twitch)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8월 25일(현지시간) 트위치 CEO 에멧 쉬어는 트위치 커뮤니티를 통해 트위치가 아마존에 인수될 것이라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아마존을 선택한 이유로 트위치의 가치와 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트위치의 성장에 좋은 지원자가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밝힌 트위치의 인수 금액은 9억 7,000만 달러이며 모두 현금으로 지불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올해 안에 완료된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이번 인수에 대해 트위치와 아마존 모두 고객지상주의이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환영하는 곳이라면서 아마존이 트위치에서 더 많은 걸 배우고 트위치 커뮤니티에 신속하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위치는 이제까지 구글 산하 유튜브가 인수전에 나서 인수 합의 직전까지 협사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동영상 서비스에서 지배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튜브에 트위치까지 합류하게 되면 독점금지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이런 위험을 트위치와 구글 양사가 모두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
반면 아마존은 지금까지 태블릿인 킨들 파이어와 셋톱박스인 파이어TV, 스마트폰인 파이어폰 등을 잇달아 내놓고 게임 관련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게임 시장에 대한 미래 가치를 높게 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마존이 급성장 중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자사 서비스와 어떻게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