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대우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정부에 대해 쌓여왔던 불만을 드러내 화제다.
지난 `제45회 대우특별포럼`에 참석한 김우중 전 회장은 "15년 전 가슴 아픈 일이 있었고, 억울함 비통함 분노가 있지만 돌릴 수 없는 과거라고 생각해 감수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우중 전 회장은 "하지만 시간이 충분히 지났기 때문에 잘못된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평생 앞만 보고 성실하게 달려왔고, 국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우중 전 회장은 "내가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경제관료들의 의견을 불신하게 만든다고 봤으니 우리 약점을 잡아 어떻게 제거할 것인지를 생각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표했다.
이날 대우자동차 헐값 매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김우중 전 회장은 "한국 정부는 지난 1999년 대우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부터 대우차를 쓰레기 취급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날 김우중 전 회장은 감정이 복받쳐 울먹거리기도 해 눈길을 모았다.
온라인뉴스팀 onli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