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아나 원전은 주변 지역 관리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는다. 노스아나 강 주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은 발전소가 혐오 시설이라는 인식을 사그라지게 한다. 국내 발전소 입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역 반대 현수막 등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이 지역은 버지니아주에서 꽤 유명한 유원지로 선착장, 캠핑장, 주립 공원 등이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전소 활동을 감시하는 환경 부서를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엔지니어, 화학자, 생물학자, 기상학자, 환경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원전 인근 토양과 대기, 수질, 폐기물 관리에 업무를 집중하고 변화를 수시로 모니터링 한다. 또 방사선 환경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방사능 경로를 분석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미 노스아나 원전은 지역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현장 근무자 중 3분의 1이 지역주민이다. 이런 배경은 제3 핵연료 중간저장시설 부지 계획의 힘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 부지는 아직 지자체 인허가를 받지는 않았지만, 1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필요한 만큼 시기를 조율하는 것일 뿐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은 없다는 게 이곳의 설명이다. 노스아나 원전은 핵연료 중간저장시설이 늘어나는 시점에 약 7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페이지 캠프 노스아나 라이센싱 어드바이저는 “핵연료 중간저장 시설이 늘어나는 것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며 “최근에는 오히려 원전의 운전과 셰일가스에 따른 수익성이 이슈가 되고 있고, 이견이 있는 주민들과는 1년에 한번씩 모임을 열어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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