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오는 9월4일까지 `아티언스 대전`열어

권선택 대전시장(가운데)과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흥남 ETRI원장 등이 지난 26일 오후 7시 개막식에 참석해 아티언스 대전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가운데)과 강대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김흥남 ETRI원장 등이 지난 26일 오후 7시 개막식에 참석해 아티언스 대전 전시장을 돌아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은 한국 첫 과학연구기관 아트쇼 ‘2014 아티언스 대전’을 지난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4일까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에서 개최한다.

전문예술기관에서 진행하는 예술 행사가 과학연구기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6일 밤 오프닝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예술가와 과학자 연구공간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아티언스 오픈 랩, 3D 프린팅 작품 전시 및 동작원리 체험부스를 마련해 놨다.

또 UST 사이언스홀에서는 오는 29일까지 아티언스 아카데미를 열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복잡계이론, 바이오아트, 증강현실에 대한 국내 전문가들의 강의를 진행한다.

27일 오후 4시에는 아티언스 포럼도 준비돼 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서 진행되어온 융복합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아티언스가 향후 나아갈 방향 모색한다.

강대임 원장은 “과학과 예술은 서로 동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며 “예술가와 과학자가 소통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들의 노력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대중 앞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언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그동안 표준연 등과 같은 국책연구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예술가들과 과학자들이 동고동락하며 서로의 상상력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