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해양학적 가치를 발굴, 해양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이 울진에 들어설 예정이다. 설립 사업이 최근 사업타당성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27일 해양수산부와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말 예비타당성조사대상사업에 선정됐던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설립사업이 6개월간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용역결과 최근 사업추진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조만간 기획재정부에 설계비 40억원을 요청했으며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오는 2017년쯤 건립될 예정이다.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경북 울진군 죽변면 후정리 일원 11만 4379㎡ 부지에 건축면적 1만 2260㎡,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교육관에는 해양탐사조망탑과 해중생태체험관, 해상통로등, 독도교육전시관 등이 설치된다.
특히 교육관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가 인접해 있어 해양과학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남해안은 국립해양박물관 등 해양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었다. 동해안에 해양문화와 해양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교육관이 설립되면 우리나라는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은 인근 해양분야 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해양과학교육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도 설계비 40억원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 공사가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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