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이중수납 막는다

최근 전기요금 이중 수납액이 1561억원이나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전력이 재발방지 대책을 들고 나왔다. 한국전력(대표 조환익)은 금융기관과 협의해 고객 요금납부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이중으로 납부하지 않도록 고객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의 요금납부 여부를 은행시스템상 실시간으로 한전이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이중수납은 납기일 경과 후 전월분 요금을 납부한 고객이 전월분 미납요금이 포함된 당월분 청구서로 납부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자동이체 잔액이 부족한 고객이 다른 방법으로 전액을 납부할 때도 그렇다.

한전은 이중 납부액은 우편, 이메일, 문자 등으로 고객계좌로 환불하거나 익월 요금에 차감하는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정산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중납부가 발생한 지 하루 이내로 개별 안내 일정을 단축해 신속히 환불 또는 요금정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