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연료 환경 품질 평가 결과 국내 정유사 모두 경유는 별 5개, 휘발유는 별 4개 등급을 받았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 연료의 환경품질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국내 정유사·수입사의 자동차 연료는 휘발유의 경우 모두 별 4개, 경유의 경우 모두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국제 최고 기준 수준이다. 평가 대상은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국내 4개 정유사의 휘발유·경유와 세동에너탱크, 페트로코리아, 이지석유, 남해화학 4개 수입사의 경유다.
세부 결과를 보면, 경유는 황함량, 밀도, 다고리방향족, 윤활성, 세탄지수 5개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수입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방향족 화합물 항목에서는 남해화학이 별 3개, 나머지 정유사·수입사는 모두 별 4개 등급을 획득했다.
휘발유는 탄화수소(HC),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에 영향을 미치는 황함량, 발암물질인 벤젠함량 및 방향족화합물, 탄화수소(HC)에 영향을 주는 90% 유출온도 등의 항목에서 모든 정유사가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오존 형성 물질을 증가시키는 올레핀 항목은 모든 정유사가 별 2개에 그쳤으며,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에 영향을 미치는 증기압 항목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이 각각 별 1개, SK이노베이션이 별 2개를 받아 국제 최고기준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 평가결과와 함께 10월부터 확대·강화되는 품질등급 평가에 관한 제도의 개선 사항을 발표했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유·수입사를 비롯한 관련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 방법 및 기준 등이 명시되어 있는 ‘자동차 연료 환경품질등급 평가기준 고시’의 개정을 추진하였다.
개정된 고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환경품질등급 평가 대상에 수도권 내 알뜰주유소에 자동차연료를 공급하는 한국석유공사,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포함했다. 브랜드별 환경품질등급을 연 2회 공개하던 방식에서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을 통해 매월 공개하는 등 정보공개 범위와 주기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연료 품질 등급>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