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매마을과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 열어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등 그룹 계열사와 농어촌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딜라이트 광장에서 개최했다.

27일 12개 계열사와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삼성과 자매마을이 함께 하는 추석 행복 직거래장터’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삼성 사장단들과 임직원들이 직접 50여종의 물건을 구입하거나 판매했다.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 삼성 사장단들이 자매결연 마을 매장에서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고 선물도 구입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왼쪽 두 번째), 김신 삼성물산 사장(〃 세 번째),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다섯 번째),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일곱 번째)
 <사진=삼성사회봉사단>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빌딩 딜라이트 광장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 삼성 사장단들이 자매결연 마을 매장에서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고 선물도 구입했다.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왼쪽 두 번째), 김신 삼성물산 사장(〃 세 번째),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다섯 번째),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일곱 번째) <사진=삼성사회봉사단>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삼성 서초 직거래장터에는 21개 자매마을 정보와 상품가격, 특장점 등을 담은 웹 카탈로그도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강원도 화천 느릅마을과 전라북도 무주 호롱불마을 매장을 방문해 쌀과 포도를 50만원어치씩 구매했다. 이들 마을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과 자매결연한 곳으로 권 부회장은 이날 구입한 상품들을 삼성사회봉사단에 기증키로 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사회봉사단이 다문화 여성의 자립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 ‘글로벌 투게더’ 매장에서 직접 커피, 쿠키 등을 함께 판매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이수형 삼성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 등 삼성 사장단도 각 매장을 방문해 한과, 커피 등을 구입했다.

한편 서울 세종대로(옛 태평로) 삼성본관의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6개 계열사도 이날 14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추석맞이 자매마을 으리으리한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그룹의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는 지난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래장터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올해 현재 625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통해 일손 돕기, 농촌 체험, 직거래장터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