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올해 상반기에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서민 9만76명에게 9541억원의 금융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희망홀씨는 소득이 낮거나 신용이 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계층을 위해 별도의 심사기준으로 대출해 주는 은행의 서민 맞춤형 대출상품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실적은 연간 공급목표액 1조8200억원의 52%에 달하는 수준으로,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2010년 11월 출시된 뒤 새희망홀씨 대출을 받은 누계 인원은 68만4000명, 지원액은 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지원 실적을 은행별로 보면 KB국민(1860억원), 신한(1639억원), 우리(1264억원) 등 상위 3개 은행이 전체 지원의 49.9%를 지원했다.
금감원은 하반기에 실적 부진 은행을 중심으로 목표액 이상으로 금융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도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의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때 저신용·저소득자 등에 지원 평가비중을 현행 15점에서 18점으로 높이기로 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