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망 소비시장 ‘큰 손’들이 대거 방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이후 무르익고 있는 한중 경제협력 분위기를 활용해 중국 수출 붐을 다시 일으킬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와 KOTRA(사장 오영호)는 대중 수출부진을 타개하고 중국 내수 유망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대규모 중국 수출상담회 ‘차이나 비즈니스 플라자 2014’를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까지 대중 수출이 전년대비 1.2% 감소하는 등 중국 수출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중 수출에서 중간재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이상으로 과도하게 높아 소비재, 서비스, 환경 등 새로운 내수영역에 대한 진출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행사는 수출영역을 다변화하고 수출성과 조기창출을 위해 중국내 소비재, 농식품, 환경, 에너지절감, 자동차부품 등 신유망 분야에서 구매력이 높은 유력 바이어 102개 사를 중국 내 16개 KOTRA 무역관에서 엄선해 초청했다.
참가 바이어로는 쑤닝(가전유통), 부부가오(유통체인), CECEP(에너지절감), 진베이(자동차) 등 중국 내 업계 대표 기업들이 다수 포진했다. 매출액 1억 달러 이상 규모의 해외기업이 63개사에 달할 정도로 구매력이 높다. 우리 기업은 300여개사가 참가해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함정오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시진핑 주석 방한 이후 중국에서 일고 있는 친한(親韓) 분위기를 활용, 대중 수출부진을 타개할 초석을 마련했다”며 “중국 유력 바이어가 대거 참가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새로운 해법을 찾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