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체어리스 체어(Chairless Chair)는 말 그대로 의자 없는 의자라는 묘한 명칭이 붙은 제품이다.
이 제품은 하반신에 걸릴 부담을 줄이는 걸 목적으로 만든 기구다. 체어리스 체어를 몸에 장착하면 공장 같은 곳에서 작업을 할 때에도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 신발 바닥과 연결되어 있는 바 형태 프레임 부품이 다리를 따라 엉덩이까지 이어져 체중을 지탱할 수있게 해주기 때문.
몸에 장착할 때에는 벨트와 벨크로 형태 스트랩으로 고정한다. 다리와 허리에 이런 벨트를 여러 개 감아서 장착하고 나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도 허리나 하반신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는다.
프레임마다 댐퍼 모양을 한 기구를 달아 모든 각도로 고정시킬 수 있다. 또 다리 뒤쪽에 프레임을 장착하기 때문에 각도를 바꿀 때에도 다리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다. 본체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각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으며 각도 조정은 본체에 내장한 배터리를 이용한다. 내장 배터리는 24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체어리스 체어를 이용하면 다양한 각도로 자신의 몸을 고정시킬 수 있다. 다리 움직임을 감지하면 모터를 이용해 움직임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이 제품의 개발사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누니(noonee)다. 이 회사는 공장 내 작업을 할 때 무리한 자세를 계속 취해야 한다는 점에서 착안, 근육에 피로가 쌓이지 않을 수 있도록 이 체어리스 체어를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이 제품은 9월부터 독일 BMW 공장에서 시험 운용을 시작할 예정이며 아우디도 연내에 테스트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