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서 잇달아 개소....연내 최대 13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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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과 기업지원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3월과 4월 대전과 대구 두 곳에서 문을 연데 이어 연말까지 최대 11개가 잇따라 개소한다. 창조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래부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1개 시도가 정부에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를 신청했다.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신청한 11개 지자체에 조만간 승인해 줄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장소를 놓고 정부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개소가 다소 늦어지거나 최악의 경우 올해 지정을 못 받을 수도 있지만, 대전과 대구를 포함하면 연내 최대 13개의 창조경제센터가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신청한 지자체는 인천, 부산, 광주와 경기,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남, 전북, 강원 등 11곳이다. 서울과 울산, 세종, 제주 등 4곳은 신청하지 않았다.

앞서 대전이 3월, 대구가 4월에 각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인재가 창업에 도전하고, 또 중소·벤처기업이 성장 및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오프라인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지역 단위 창조경제 전진기지다.

담당부처인 미래부는 지자체 지정에 앞서 지난주 현장실사를 마쳤다. 지정한 지자체에는 올해 4억원 내에서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각 센터당 1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 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부 김유식 미래성장전략과장은 “11개 신청 시도 중 몇 개 시도를 지정해 지원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가능한 신청한 곳은 모두 지정해 준다는 것이 미래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센터를 개소하려는 각 지자체는 먼저 지역 내 경제단체(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등)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30명 내외 비상근 조직(창조경제추진단)을 만들어야 한다. 또 센터장도 뽑아야 한다.

김유식 과장은 “센터장 선발과 추진단 구성, 또 건물 리모델링까지 감안하면 센터 개소를 서두른 지자체의 경우 10월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수는 장소다. 미래부는 기업인과 주민 등 지역의 누구나 센터에 와서 창업활동을 할 수 있게 교통이 편리한 번화가를 선호한다. 처음 문을 연 대전과 대구도 이런 범주에 든다.

하지만 지자체는 입장이 다소 다르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지역마다 특성이 다른데 일률적으로 원심지와 번화가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두라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견을 나타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부 지자체는 센터 지정 장소에 문제점이 있어 지자체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17개 광역시도 모두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할 방침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서 잇달아 개소....연내 최대 13개될 듯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