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부족 등으로 발전소 설비공사가 늘어 작년 산업설비 부문 공사액이 전년 대비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13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에서 산업설비 공사액이 작년 22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건축과 조경 부문 모두 각각 9.7%, 3% 늘었지만 토목은 11.9% 감소했다. 통계청은 전력 부족 등으로 발전소 설비공사가 큰 폭으로 증가해 산업설비 부문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토목은 하천·운하, 도로 관련 시설공사가 줄어 감소폭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작년 건설 업계 총공사액은 242조원으로 전년(233조원)보다 4.2% 늘었다. 이 중 국내 공사는 193조원(79.8%), 해외 공사는 49조원(20.2%)으로 집계됐다. 공사실적이 있는 기업 수는 6만5679개로 전년(6만5249개)보다 0.7%(430개) 증가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93조원으로 전체의 38.3%를 차지했다. 비중으로는 전년(38.8%)보다 0.5%P 감소한 수치다. 이 중 국내 공사액은 48조원(1.7% 증가), 해외 공사액은 45조원(3.7% 증가)으로 나타났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