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올 뉴 쏘렌토`를 출시했다.
기아차 설명에 따르면 올-뉴 쏘렌토는 지난 2009년 선보인 `쏘렌토R` 이후 5년4개월 만에 내놓는 3세대 모델이다. 또 `급이 다른 SUV`를 콘셉트로 디자인, 공간 활용성, 주행성, 안전성, 친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초 완공한 글로벌품질센터의 철저한 검증을 거치는 한편, 전세계 110만km를 달리며 상품성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의 주장.
`올 뉴 쏘렌토`는 구형보다 낮고, 길어졌다. 길이 4,780mm, 너비 1,890mm, 높이 1,685mm이며,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780mm로 구형보다 80mm 늘어났다. 높이는 15mm 낮아졌다.
엔진은 유로 6 기준을 충족하는 R2.0, R2.2의 2가지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기아차는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 엔진성능을 개선하고,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을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체감 주행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R2.0 엔진은 최고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41.0kg·m의 힘을 발휘하며, 공인연비는 ℓ당 13.5km다. R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ℓ당 13.4km다. 변속기는 전륜 6단 자동이다.
이밖에도 `직선의 단순함`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강인하고 존재감 느껴지는 외장과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이고, `액티브 후드 시스템`,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등 첨단 안전 기능을 대거 적용해 안전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이 회사의 이삼웅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쏘렌토는 지금까지 기아차의 세계 시장 공략에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라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3세대 `올 뉴 쏘렌토`는 이전 모델의 명성을 뛰어 넘어 모든 면에서 `한 수 위`의 상품성을 추구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부가세를 포함한 새 차의 가격은 2.0 디젤 모델 2,765만~3,320만원이며, 2.2 디젤 모델 2,925만~3,406만원이다.(2WD, 5인승 기준)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