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안드로이드도 64비트로 간다. HTC가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HTC 디자이어 510(HTC Desire 510)을 발표했다.
애플의 경우 이미 64비트 AP인 A7를 얹은 아이폰5s를 선보인 상태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이제 64비트를 선보이는 것. 하지만 여전히 실행 소프트웨어는 32비트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하는 퀄컴의 경우 64비트를 지원하는 프로세서로 스냅드래곤 410과 610, 615, 801 외에 하이엔드 모델인 스냅드래곤 805를 내놓은 상태다. HTC 디자이어 510은 이 가운데 보급형 모델인 스냅드래곤 410을 얹은 것이다.
안드로이드 계열에선 첫 번째 64비트 스마트폰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이 제품은 해상도 854×480을 지원하는 4.7인치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410 쿼드코어 1.2GHz, 램 1GB, 내부 저장공간 8GB와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통해 128GB까지 용량을 늘릴 수 있다. 배터리는 2,100mAh이며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4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하드웨어 자체는 64비트를 지원하지만 운영체제는 32비트인 안드로이드 4.4를 얹었다. 실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앱도 모두 32비트라는 얘기다. 제품 출시 후 OS 업데이트를 할 수도 있지만 64비트 버전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L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는 내년은 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C Desire 510 Dark Gray by HTC on Sketchfab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 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