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 혈관종 치료제 임상시험 유아 모집

서울대어린이병원은 혈관종 치료제인 프로프라놀콜과 스테로이드의 안전성·유효성을 비교하는 임상시험 지원 유아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가능자는 생후 0~9개월 된 혈관종 환자로 이전에 혈관종 치료를 받지 않은 유아에 한한다.

지원 유아는 두 약제 중 무작위배정으로 한 가지 약만 복용한다. 의료진에게 자기공명영상(MRI) 등 다양한 검사와 치료제를 무료로 받는다. 유아 보호자는 상담도 받는다. 치료 기간은 5개월 이상이며 첫 투약일 기준으로 특정 일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는 혈관종 치료에 기본이 되는 시럽제제다. 프로프라놀콜은 혈압약으로 최근 혈관종 치료 효과에 대한 보고가 많이 되는 분말제제다. 혈관종은 유아기에 흔히 생기는 혈관의 선천성 종양으로 침범된 조직의 손실이나 미용상 추형을 가져올 경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